2006년 12월 29일 금요일

이제부터 모든 게시물에 짤방을 달겠다


















명색이 그림 블로거인데 글만 올라오는 건 좀 아니다 싶어서 짤방 그림도 함께 올리기로 했다. (늦은 결심이지.)

이제부터 그림 없이는 포스팅하지 않겠다. 그래서 포스팅 간격이 얼마나 벌어질지는 아무도 몰라. (…)

2006년 12월 27일 수요일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의 네오에 이어 혁명가 '브이'라는 영웅을 만들어 냈다. 이 영화는 국민을 탄압하고 억압하며 공포로 다스리는 정부에 대항하는 브이와 민중의 혁명 영화다.

나는 정치에 대해 머리 속이 깨끗한 상태, 다시 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에 총에 맞아도 안 죽는 불사의 히어로가 등장해 악을 처단한다는 식의 고전적인 이야기로 이해하고 있다. 그 편이 머리를 복잡하지 않게 하기도 하고. 그러나 이 영화는 무척 심각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소감을 쓰고 싶어도 가슴 속에서만 꿈틀댈 뿐 타자 치지 못하는 내 심정을 이해해 주길 바라며 이만.


★★★★
(별 다섯 개 만점)

2006년 12월 25일 월요일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그림 같은 거 없음.
그리려고 했는데 너무 귀찮다는 게 그 이유. 카드를 그려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


저녁에 불닭을 먹었는데 이런 크리스마스미적지근한 날에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붉다 못해 검은빛을 띈 불닭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었다. 어라, 별로 안 맵네? 그러나 차츰 매운맛이 목구멍을 타고 혀로 올라왔다. 쿼어어어어궈궈어거거허! 맵다! 맵다! 맵다! 맵다! 맵다! 맵다! 맵다! 맵다!

비타민인가 스펀지에서 봤던 매운맛 중화법, 우유 마시기가 떠올랐다. 그래서 마신 우유가 총 2리터. 매운맛이 확실히 줄었지만 땀이 뻘뻘 나고 호흡이 거칠어졌다(청량 고추를 한움큼 집어 먹은 듯한 상황이었음). 우유로 중화시키며 조금씩 먹었다고 해도 워낙 매웠기 때문에 속에서 불나고 헥헥대느라 정신없었지. 매운 불닭, 정말 강하다! 눈물, 콧물 쏙 뺐어.

두 시간이 지난 지금, 속이 울렁거리고 있다. 배탈 나서 화장실에 갈 것 같아;; 다시는 불닭 안 먹어! T-T

2006년 12월 23일 토요일

콘스탄틴 017










콘스탄틴 그리기 열일곱 번째 .
조금씩 빠르게 그려보자는 생각.

2006년 12월 22일 금요일

콘스탄틴 016











오랜만에 그려 본 콘스탄틴 영화 중 한 장면. 겨우 절반 진행했구나. 어서 다른 그림도 그려야지.

2006년 12월 17일 일요일

간밤에 내린 눈

간밤에 서울에 폭설이 내렸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절반 이상 녹아 있더라.)

우리 동네는 정확히 자정부터 내렸다. 마침 깨어 있었고 다른 곳에 사는 사람이 눈이 내리고 있다고 말해 줘서 나도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확인했기 때문에 알고 있다. 창문을 열어 놨더니 후덜덜덜.

눈 때문인가,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을 만큼 흥분했기 때문에 하던 일에 집중할 수 없었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이 순간 그와 함께 깨어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았거든.

언젠가 그에게 눈이 소복히 쌓인 길을 함께 걷자고 혹은 눈싸움을 하자고 전화할 수 있겠지.





























2006년 12월 14일 목요일

체력이

바닥나고 있다.

정말 뒈질 지경.

이번 주 아니, 내일까지만 어떻게든 버티면 되는데. T-T

2006년 12월 9일 토요일

007 카지노로얄 (메가박스 시사회)

12월 8일 오후 8시. 메가박스 M관에서 007 카지노로얄 시사회가 있었다. 금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삼성역에 내리자마자 시작된 인간의 물결이 코엑스 입구까지 이어졌다. 다들 어디서 기어나온 거야?

바글바글한 인파를 힘겹게 헤치고 겨우 메가박스에 도착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새단장을 한 M관에 들어갔는데 입구에서 팝콘과 콜라를 공짜로 나눠주었다. 오호, 이게 웬 떡! M관에 들어서자 첫 눈에 들어온 것은 달라진 의자와 경사도였다. 부드러운 벨벳으로 된 의자는 양쪽 팔걸이가 넓직해서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을 것 같아서 좋았다. 실제로 영화 관람 도중 옆사람을 건드리는 일이 없었다. 다만 넓어진 팔걸이에 비해 음료수대는 약간 낮아져서 뚜껑 없는 음료를 가져온 사람은 손가락이 퐁당 빠질 염려가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스크린은 앞쪽에 앉은 사람은 한눈에 보기 어려울 정도로 넓어졌다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스크린 크기가 이 정도는 돼야 영화를 볼 만하지. 하지만 사운드에서는 별 감흥이 없었다는 건 아쉽다. 채널 분리가 그리 명확하지 않고 어딘가에서 뭉쳐있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이건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걸 굳이 밝히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영화보다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 보자면,
  • 대니얼 크레이그는 적절치 않은 캐스팅인 것 같다.
  • 하지만 에바 그린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녀의 팬이 될 것 같다.)
  • 그리고 제대로된 악역이 없었다.
대니얼 크레이그를 얼마나 싫어했는지 007팬들이 보이콧 사이트를 만들기도 했었다(지금은 사라진 듯하다). 내가 보기에도 카리스마는 없는 것 같고 평범한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007보다는 오히려 악당 역을 맡았다면 어울리지 않았을까.

에바 그린은 몽상가들과 킹덤 오브 헤븐에 출연했던 여배우인데 나는 두 영화를 모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저 007에 출연한 것으로만 느낌을 얘기해 보자면 가히 매력적인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얼굴, 몸매, 목소리 등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분명 다른 영화에서는 다른 느낌이 올 것 같으니 이 여자에 대한 건 다른 영화를 본 후에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 보고 싶다.

악당이 몇 명 나오긴 하는데 메인 악당이라고 할 만한 캐릭터가 빚쟁이에 협박을 받질 않나, 전혀 예기치 못한-영화 내에서 딱 한 씬 등장했었던- 엉뚱한 캐릭터가 모든 사건을 뒤에서 조종한 것처럼 나오질 않나, 악역이 많아서 누가 메인인지 알 수 없었고, 행사 퍼레이드를 감상한 것 같은 기분이다.

갓 살인면허 '00'을 갖게 된 본드는 무대포에다 저돌적이었다. 정말 무식해.


★★★☆
(별 다섯 개 만점)

2006년 12월 4일 월요일

마비노기의 시작과 기말고사

친구따라 강남에 가게 됐다. 아, 물론 정말로 친구따라 강남에 간 일이 있긴 하지만 이 문장은 어디까지나 비유적인 표현. (-_ -)

친구의 이야기를 계속 듣다 보면 관심없었던 것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인데,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공짜' 마비노기를 같이 해보자는 2주 동안 계속된 친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말았다. (게다가 친구가 클라이언트 파일을 다운받아서 설치까지 해주니 나는 실행만 하면 되는 거였다.)

마비노기를 알게 된 건 몇 년 전이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해보는 게 낫다는 진리가 통하는 게 꼭 게임만은 아니지만, 이만큼 진리가 진리 이상으로 통하는 분야도 없을 듯하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에 회의를 갖고 있는 내가 헛된 기대를 품었다가 또다시 실망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에 어딘가 찜찜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게임은 직접 해봐야 되는 거다. 마비노기, 재미있어!

혼자할 때도 재밌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더욱 재미있는 게 게임이다. 나름대로 '중수'라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아이템과 장구류 등을 받아가며 플레이 하니 초반에 진행해야 할 귀찮은 것들이 줄어들어서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기말고사 기간인데 걱정되고 또 걱정된다. 아아, 시간표를 잘못 짠 후폭풍이 이제야 밀려오는구나. 크흑! 힘내자!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