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마지막 이틀을 쉴 수 있는, 휴가라는 행운을 얻었다. 휴가! 그 얼마나 아름답고 달콤한 이름인가. 내년 초에 있을 3일 연휴까지 더하면 총 5일이라는 제법 긴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휴가 기간 동안 무슨 일을 할까 생각해 봤는데 현재 가장 시급한 건 각본(Scenario) 쓰기, 그림 그리기(이건 죽을 때까지 그만두지 못할 거야) 그리고 청소. 이 것들 중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청소라고 생각했다. 산만한 주변을 정리해야 각본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할 것 아니겠어? (웃음)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면 일 능률이 오른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며 차일피일 미루던 청소. 이번 기회를 통해 2010년을 깨끗하고 맑은 기분으로 시작하자는 다짐을 하면서 청소를 시작했다.
책상 위에 쌓여 있는 수 많은 종이와 책들을 정리하고 쓰레기와 먼지를 제거했다. 한동안 쌓여 있다 보니 먼지가 많았다. 꼼꼼이 구석구석 닦았더니 걸레가 금세 까맣게 변한다. 게다가 각종 아이디어나 그림이 그려진 종이는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발 디딜 틈 없이 방바닥에 흩어진 종이를 보면서 내가 여태 이런 돼지우리에서 살았구나 하고 반성하게 됐다. 그리고 그림을 그려놓은 종이를 깔끔히 수납할 방법에 대해 고민도 하게 됐고.
청소가 끝나고 깨끗하게 정리된 주변을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시간 날 때마다 치우는 습관을 들여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