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9일 화요일

DIY 노트 제작

물가는 꾸준히 오르고 올라서 드디어 노트도 마음대로 사지 못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문구점에서 노트 한 권 사려면 종이 질도 좋지 않고 장 수가 많지 않은 저급 노트가 3,000원이나 한다. 비싸기도 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더워서 집중도 안 되는 바람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방바닥에 앉아서 노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제책 방법을 검색해서 그대로 따라했는데, 어라, 생각보다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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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용지를 반으로 접어서 가운데를 실로 꿰고 책등에 목공용 본드칠을 해서 붙이면 끝난다. 튼튼한 것을 원한다면 세양사나 거즈를 책등의 2, 3배 너비로 잘라 붙여도 좋다. 다만 종이를 반으로 접는 게 귀찮다. 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나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지, 내지, 책갈피 끈을 달 수도 있고 연장이 있다면 구멍을 뚫어서 고무줄을 연결할 수도 있다. 어떤 재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각양각색으로 만들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내가 만든 노트를 본 사람들이 한 권씩 달라고 하기 시작했는데 그 많은 종이를 언제 다 접는다냐. 하하하! 갑자기 만사가 귀찮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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