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1일 수요일

로지텍 MX310

그 동안 내가 힘겹게 써오던 마우스는 LG XM-220이다(오른쪽 사진). 대형마트에서 1만 원이나 주고 산 마우스다. 그 때는 몰랐었다. 정말 거지같은 마우스였다는 것을……. 클릭감은 '딸깍'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빼다박은 듯한 듯 뻑뻑하다. 어떻게 소리 그 자체의 클릭감을 구현해 냈는지 모르겠다. 참 대단한 기술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클릭 소리가 무척 큰 데다 딱딱하고 뻑뻑해서 손의 피로가 심했다. 해상도가 800DPI라고 포장에 쓰여 있었지만 의심스럽다. 오른쪽으로 이동할 때는 괜찮은데 유독 왼쪽으로 이동할 때만 커서가 2픽셀 이상 순간이동하기도 했다. 정밀한 움직임을 원하는 나로서는 환장할 노릇이었다. 3개월 동안 써 온 것이 용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로지텍 MX310(왼쪽 사진)은 LG XM-220에 비하면 그립감부터 차이가 난다. 내 손에 딱 맞아서 피로가 덜하고 부드럽고 정숙한 클릭감이 마음에 든다. 썩 좋은 마우스라고 할 수는 없는 제품인데 내가 LG 마우스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 좋게 느껴지는 것 같다. 다만 몸통 양 옆에 달린 앞/뒤 버튼은 에러다. 엄지쪽의 뒤로가기 버튼은 나름대로 쓸 만하지만 새끼손가락 근처에 있는 위치마저 애매한 앞으로 가기 버튼은 쓸모가 없다.

하지만 이 정도의 변화만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내가 원하는 클릭감과 해상력을 가진 마우스니까. 헤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