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식 EF소나타 2.0 GVS M/T

    아버지께서 새 차를 구입하시며 나에게 물려 주신 00년식 EF소나타. 무려 수동 기어! 벌써 16년차에 접어든 오래된 차량이지만 꾸준히 관리하셨고 9만3천km 밖에 주행하지 않아 아직 심장에는 젊은 피가 흐르고 있다.

    소나타3에서 EF소나타로 넘어가며 여성적인 곡선미가 가미되었는데 New EF에 이르러 탈남성화에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직선형 디자인에서 벗어났다. New EF소나타의 헤드라이트의 디자인은 마치 뭇 여성의 눈매와 닮았다. 그러니 EF소나타의 완성형은 New EF소나타라고 봐야겠지.  물론 나의 EF소나타는 New EF소나타보다는 조금 남성적이고, 어중간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나의 첫차인만큼 폐차할 때까지 아껴줄 생각이다. 우선 낡아서 대나무 부스러기가 엉덩이를 찌르기 시작한 시트 커버부터 버리고...

사진에는 두 개만 찍혔지만 나머지 두 개는 이미 처리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