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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0일 수요일

클러치 디스크 교체

    지난 2015년 4월 28일, 노후한 클러치 디스크와 관련 부품들을 교체했습니다. 클러치 페달을 거의 다 떼어야 미트되는 데다가 슬립 현상이 생겨서 불안했었거든요. 가까운 자동차 공업사에 전화 문의 후 방문했습니다.

    클러치를 분해해 보니 상태가 좋지 않더군요. 엔지니어께서 클러치 디스크가거의 다 닳았다고 합니다.






플라이 휠은 멀쩡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품들을 교체했습니다. 한 달이 조금 넘은 지금, 교체 후 변화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1. 클러치 페달이 놀랍도록 가벼워짐
뻑뻑했던 때를 생각하고 같은 힘으로 클러치 페달을 밟았는데 쑥 들어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페달에 발을 얹는 정도로 손쉽게 밟을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워졌어요.

2. 저속에서의 울컥거림이 줄어듦
클러치가 미트될 때마다 울컥거렸는데 그 증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동력이 제대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속에서 클러치 페달을 뗄 때 전보다 한결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저속에서는 엔진 브레이크가 강하게 걸리기 때문에 좀더 난이도 높은 발끝 신공이 필요해졌죠.

3. 가속이 잘 됨
가속이 좀더 잘 되는 느낌이랄까.. 체감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4. 주행 시 보다 안정적인 느낌
클러치 디스크가 쫀쫀한 느낌(?)입니다. 동력이 잘 전달되니까 한결 든든한 느낌이 드네요.

클러치 세트, 미션 오일 총 45만 원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에어컨 가스 보충

    지난 주말에 바람쐴 겸 경남 사천에 다녀왔습니다. 5시간 가량 걸렸는데 가는 도중 에어컨에서 선풍기만도 못한 미지근한 바람이 나와서 삐질삐질 솟아나는 땀을 닦으며 갔었지요. 차라리 창문을 여는 게 더 시원할 지경이었습니다. 아무튼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기 직전인 시점이라 잘 됐다고 생각하며 사천 시내에 있는 한 자동차공업사에 방문했습니다.

    세 대가 앞서 와 있었는데 모두 에어컨 가스 충전을 위한 차들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차들이 많긴 많았나 봅니다. 제가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두 대가 더 오더군요.


    사장님께서 가스 충전을 해 주시고 에어컨을 틀어 보니, 으아아아아! 너무 시원합니다. 시원하다 못 해 추워서 닭살이 돋을 지경이었어요.

    에어컨 바람이 선풍기보다 시원하지 않을때 에어컨 가스 부족을 의심해 봅시다.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