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를 분해해 보니 상태가 좋지 않더군요. 엔지니어께서 클러치 디스크가거의 다 닳았다고 합니다.
플라이 휠은 멀쩡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품들을 교체했습니다. 한 달이 조금 넘은 지금, 교체 후 변화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1. 클러치 페달이 놀랍도록 가벼워짐
뻑뻑했던 때를 생각하고 같은 힘으로 클러치 페달을 밟았는데 쑥 들어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페달에 발을 얹는 정도로 손쉽게 밟을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워졌어요.
2. 저속에서의 울컥거림이 줄어듦
클러치가 미트될 때마다 울컥거렸는데 그 증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동력이 제대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속에서 클러치 페달을 뗄 때 전보다 한결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저속에서는 엔진 브레이크가 강하게 걸리기 때문에 좀더 난이도 높은 발끝 신공이 필요해졌죠.
3. 가속이 잘 됨
가속이 좀더 잘 되는 느낌이랄까.. 체감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4. 주행 시 보다 안정적인 느낌
클러치 디스크가 쫀쫀한 느낌(?)입니다. 동력이 잘 전달되니까 한결 든든한 느낌이 드네요.
클러치 세트, 미션 오일 총 45만 원